본론부터 말하면, 우선 첫 취업에 성공했다.
원래는 21년 하반기에 여러 기업에서 면접을 보며 요령과 숙련도를 쌓을 수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경험을 이용해 22년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기로 결심했고 자기회고를 통해 뽑아낸 스스로 부족하다 느낀부분을 중심으로 준비해보기로 방향성을 잡았다.
그러던 중, 작년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이
본인이 취업한 곳에 나와 잘 맞을것 같다며 추천서를 써준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회사의 지향점, 개발자 문화 및 방향성이 내가 개발자로서 추구하는 방향성과 비슷해 원서를 제출했다.
추천을 통해 기업에 지원하는 경험은 처음이였는데 뭐랄까
채용 과정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나뿐만 아니라 나를 추천해준 동료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때문에 평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진심으로 임했던것 같았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고, 지금은 어느덧 재직한지 6개월이 되어가고 있고 행복한 주니어 개발자 생활을 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 6개월간 회사생활을 하며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건
취업 전 간절히 원했던 경험들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였다.
데이터를 가지고 스프린트 목표 세우기.
진행했던 작업의 성과 데이터 보고 액션 플랜 세우기.
팀의 조직원으로서 소통하는 방법.
개발자로서 다른 다양한 직군들과 소통하는 방법.
나의 작업 현황 공유하기 등등..
내가 진짜 개발자가 되는 중요한 경험들이였고, 이런 경험들을 익히는데 집중했었다.
(자연스레 자기 학습, 블로그 작성들은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에 조직내에서 조직원들끼리 서로 상반기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스스로 문제를 문제라 생각하지 않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는 경험' 을 하는것을 가장 걱정했지만
다행히 내가 생각하고 있던 현재 내 장단점과 비슷하게 피드백을 받아 메타인지를 잘 수행하고 있음에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여유로 이어지게 된걸까.
예전에 접었던 게임에 조금씩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문득 지금 내가 컴포트존이라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 컴포트존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이를 위해 얼마 전부터 조직내에서도 다양한 시도 (테코톡등)를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고 자연스레 블로그 작성으로 시선이 돌아오게 되었다.
올해 초, 즉 취업 전 당시엔 내가 학습한것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리고 꾸준함을 기르기 위해,
무엇보다 취업이 아직 안되어있던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지금 블로그를 다시 시작 하는 시점에선 기존과 같이 단순히 지식을 기록해두기보단,
어떤 지식이나 사실을 조각조각 나있는 관련된 생각과 경험을 녹여내며 적어볼것 같다.
물론 아직 1년차도 안된 주니어라 누군가 보기엔 완벽해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앞선 경험상 그 과정 자체도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